[침해사례] 아마존, 개인정보보호 위반으로 400억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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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법무부와의 소송 2건을 해결하기 위해 3,080만 달러(약 402억 원)를 지불한다는 소식이에요. AI 서비스 ‘알렉사’와 관련된 소송에서는 2,500만 달러, 스마트홈 서비스 ‘링’과 관한 소송에서는 58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어요. 소송의 이유는 아마존의 개인정보보호 위반 때문인데, 자세한 사유는 아래와 같아요.

이용자가 아마존에 음성 녹음을 삭제하도록 요청하지 않는 한 알렉사에 저장된 어린이 목소리를 무기한 보관
이용자의 녹음 삭제 요청을 무시하고 녹음파일과 위치정보를 계속해서 보관
고객이 촬영한 영상에 링 직원이 무단으로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 직원이 무단으로 영상 시청

아마존 측은 수집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알렉사의 기능 개선을 위해 보관했다고 주장했어요. 어린이의 말투와 억양은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알고리즘 교육에 있어 더욱 귀중한 자료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번 소송의 합의 결과에 따라 아마존은 비활성화 상태 혹은 삭제 요청이 들어온 데이터를 삭제해야 하며 이를 사용해 알고리즘을 훈련하거나 제품을 개선할 수 없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루다’, ‘챗GPT’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며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의 출처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데요.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아마존과 같은 사례를 더욱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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