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례] 채널톡, 개인정보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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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상담 이후 각종 스팸 문자를 받은 고객들이 발생해 채널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어요. (저희 프리뷰팀도 사용하고 있어서 화들짝…!😱) 채널톡은 현재 10만여 개의 기업에서 사용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CRM 툴인데요. 확인 결과, 외부 개인정보 유출은 아닌 제3자 제공 동의 절차에 대한 문제였어요.

채널톡에는 ‘카카오톡 상담하기’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채널톡에서 카카오톡으로 바로 연결되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카카오톡으로 상담 채널이 변경됨에 따라 카카오 계정이 있어야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카오톡 상담하기’를 이용할 때마다 ‘제3자 제공 동의’가 필요해요. 상담받으려는 고객의 카카오톡 개인정보가 채널톡 및 채널톡을 이용하는 업체에 전달되기 때문이에요.

채널톡은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으면서 수탁자를 채널톡으로만 명시했지만 실제로 상담을 요청한 고객 개인정보는 채널톡 유료 서비스를 도입한 모든 업체에 전달되고 있었어요. 개인정보를 전달받는 수탁자가 채널톡+카카오톡을 통해 상담받으려는 업체뿐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가 상담받은 적도 없던 업체로부터의 마케팅 문자를 받았던 거였어요! 상담을 위해 제공한 개인정보가 스팸 용도로 쓰였다는 것도 문제고요.

출처: 채널톡

논란이 일자 채널톡은 동의 시스템을 곧바로 변경했어요. 하지만 이미 다른 업체들에까지 전달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는지 등에 대한 별다른 공지는 아직 없어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는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 되는데요.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현재 KISA에서 조사 중이라고 하니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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