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가 2022년 4월부터 제공한 데이터 안전 라벨에 대해 그 신뢰도가 의심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파이어폭스의 개발사이기도 한 모질라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상위 인기 앱 40개를 조사한 결과 80%가 데이터 안전 라벨 내용과 실제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내용이 다르다고 밝혀졌어요. 모질라가 자체적으로 내용을 비교하여 등급을 내린 결과는 아래와 같아요.
• OK – (6개) 구글 플레이게임, 캔디크러쉬사가 등 • 개선 필요 – (15개) 구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크롬, 구글지도, G메일, 왓츠앱, 스포티파이 등 • 나쁨 – (16개) 트위터, 페이스북, 마인크래프트 등 • 양식 자체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음 – (3개) UC Browser, League of Stickman, Terraria
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데이터 안전 라벨 제출 양식 자체에 결함이 있다 보니, 앱 개발사들은 데이터 제3자제공과 같은 내용을 보고하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었어요. 데이터 안전 라벨에 대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절차도 없었어요. 문제는 이용자들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이 라벨 정보가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라벨만 보고 믿고 사용하였는데, 사실은 내 개인정보가 줄줄 새는 앱이었다면? 구글의 데이터 안전 라벨에 분명 개선이 필요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