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례] 이용자 정보를 광고 회사와 공유한 ‘GoodRx’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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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회사들에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GoodRx가 15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할 예정이에요. GoodRx는 약품의 가격을 약국별로 비교해 주고 약품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 의료 회사예요.

GoodRx는 그동안 이용자들에게 광고주 및 제3자와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지만, 사실은 Facebook, Google과 같은 광고 회사들에게 민감한 개인정보를 넘기고 있었던 거예요. 광고 회사들은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활용하여 맞춤형 광고에 사용했고요. HIV, 불임, 발기 부전, 항우울제 등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광고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었던 거죠.

이에 대해 미국 연방 거래위원회(FTC)가 소송을 제기하자, GoodRx는 광고 목적의 데이터 공유를 중지하고 15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하며 소송을 해결했어요. 이번 소송은 FTC가 건강 위반 통지 규칙에 따라 처음으로 제재를 가한 사건이에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활성화되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개인 건강 정보를 민간 사업자들이 활용하려는 요구가 늘고 있는데요. 건강 정보는 개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민감정보로, 유출 시 사생활 침해는 물론 환자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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