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례] 메타, 개인정보 유출로 아일랜드에서 2억 6500만 유로 과징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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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메타가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로부터 2억 6500만유로(약 36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어요.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5억 3,3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에 대한 벌금이에요.

무슨 상황인데?
당시 페이스북의 ‘연락처 가져오기’ 기능을 사용하면, 이용자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연락처와 일치하는 전화번호를 등록한 사람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었어요. 문제는 전화번호를 통한 프로필 조회 권한을 설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연락처를 입력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정보를 전 세계 모든 사용자가 다 볼 수 있었어요. (’나만 보기’로 설정하는 방법이 없었던 거죠!) 누군가 이 점을 이용해 5억 3,300만 명의 정보를 스크래핑하여 만든 DB를 다크웹에 공유하며 문제점이 드러났어요. 이로 인해 유명 인사들의 정보를 포함해 106개국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었어요.😥

얘네 예전에도 벌금받지 않았어?
2021.09 2억 2500만 유로 – 왓츠앱, 페이스북과 사용자 데이터 공유에 관한 내용 미공개
2022.03 1700만 유로 – 12건의 데이터 유출
2022.09 4억 500만 유로 – 인스타그램, 아동 개인정보 관리 원칙 위반


이로써 메타가 아일랜드 DPC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게 벌써 네 번째예요. 사소한 기능 하나만 잘못 설정해도 이렇게 수억 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요. 항상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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