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8 / SBS News /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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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도 모르게 내 차 위치 노출”…구멍 뚫린 카카오T
다양한 교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는 가입자 수가 2,600만 명에 달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앱으로 주차 서비스도 많이 이용하는데 저희 SBS 취재 결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다른 사람 차 위치까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치정보 보호조치를 제공해야 할 국내 모빌리티 1위 플랫폼 카카오 T의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카카오 T를 통해 본인도 모르게 차량 위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량 위치 정보가 탑승자 개인정보와 결합하면 특정인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고, 이것이 축적되어 개인 생활패턴, 일정 등의 민감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 바이크, 항공, 주차 등 여러 방면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정보에 대한 관리 체계는 확장해가는 사업 규모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위치정보보호법 제16조(위치정보의 보호조치 등)
①위치정보사업자 등은 위치정보의 누출, 변조, 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위치정보의 취급 · 관리 지침을 제정하거나 접극권한자를 지정하는 등의 관리적 조치와 방화벽의 설치나 암호화 소프트웨어의 활용 등의 기술적 조치를 하여야 한다.